8위 두산의 미라클을 이끌 구세주가 1군 무대로 돌아왔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와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외야수 김재환, 송승환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외야수 안권수, 내야수 전민재를 말소했다. 전민재는 경기가 없는 전날 1군 제외.
김재환은 지난 4일 잠실 삼성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2회 선두로 등장해 2B-2S에서 삼성 선발 원태인의 7구째 슬라이더를 힘껏 받아쳤지만 타구가 야속하게도 우측 무릎을 강타하며 부상이 발생했다. 김재환은 트레이너의 부축 속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경기를 마쳤고, 더딘 회복 속에 5일 엔트리 말소 이후 3주 가까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김재환은 지난 21일 KT와의 퓨처스리그 경기(2타수 무안타 3볼넷)를 거쳐 이날 마침내 복귀했다. 김태형 감독은 “방망이는 괜찮은데 수비가 아직 100%가 아니다. 내일 연습해보고 본인이 괜찮다고 하면 그 때 선발로 내보낼 것”이라고 김재환의 대타 대기를 알렸다.
등에 담 증세를 호소한 마무리 홍건희는 이날 경기 출전이 가능할까. 김 감독은 “오늘까지는 힘들다. (21일 마무리로 나선) 정철원이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상황을 보겠다”라고 설명했다.
좌완 웨스 벤자민(KT)을 만나는 두산은 강승호(2루수)-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양석환(1루수)-박세혁(포수)-송승환(좌익수)-박계범(유격수)-김대한(우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최원준. 강승호는 데뷔 첫 선발 리드오프 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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