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가 아무리 잘 던져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절대 이길 수 없는 게 야구다. 훌리오 유리아스(LA 다저스)가 호투를 뽐냈으나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유리아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1실점(2피안타 1볼넷 7탈삼진)으로 고배를 마셨다. 시즌 7패째. 평균자책점은 2.40에서 2.36으로 하락했다.
1회 첫 이닝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기분좋게 출발한 유리아스는 2회 사사구 2개를 허용해 2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테일러를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 세웠다. 3회 나르바에스-멕커친-아다메스를 꽁꽁 묶은 유리아스는 4회 2사 후 우리아스에게 좌월 솔로 아치를 허용했다.
5회 세 타자 모두 뜬공 처리한 유리아스는 6회 2사 후 옐리치의 내야 안타와 보크로 2사 2루 상황이 됐지만 렌프로를 2루 땅볼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유리아스는 0-1로 뒤진 7회 베시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저스는 끝내 침묵을 지켰고 밀워키에 0-4로 덜미를 잡혀 3연승 행진의 마침표를 찍었다. 두 차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2회 1사 후 터너의 우중간 안타와 먼시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4회 2사 후 터너와 먼시의 연속 안타, 테일러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도 럭스가 좌익수 플라이로 고개를 떨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