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슈어저(뉴욕 메츠)가 통산 탈삼진 순위에서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제쳤다. 그런데 2경기 연속 4실점을 허용했다.
슈어저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슈어저는 1회 무사 1루에서 애런 저지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이날 경기 첫 탈삼진을 기록했다. 통산 3155탈삼진 째. 이 탈삼진으로 페드로 마르티네스(3154개)를 제치고 역대 탈삼진 순위 단독 13위로 돌라섰다. 다음 타깃은 3192개의 퍼기 젠킨스다.
개인적인 위업을 달성했지만 이날 슈어저는 웃지 못했다. 1회 저지를 삼진 처리했지만 이후 앤서니 리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DJ 르메이휴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선제 실점했다.
3회말에는 2사 후 애런 저지에게 우월 솔로포를 헌납했다. 힘의 대결에서 저지를 당해내지 못했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아이재아 카이너-팔리파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고 마윈 곤잘레스를 희생번트로 잡아내며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앤드류 베닌텐디에게 우선상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3실점 째.
타선이 7회초 다니엘 보겔백의 투런포로 2-3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7회말 1사 후 카이너-팔레파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했는데 유격수 린도어의 송구 실책까지 겹쳐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마윈 곤잘레스를 1루수 뜬공 처리했지만 베닌텐디에게 다시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4실점 째를 기록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저지에게 다시 좌전 안타를 맞아 2사 1,3루 위기가 계속됐다.
결국 슈어저는 7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슈어저의 뒤를 이은 트레버 메이가 아웃카운트 1개를 마저 처리하며 슈어저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최종 성적은 6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 지난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6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4실점 했다.
페드로를 뛰어넘고 통산 3157탈삼진을 기록했지만 결국 2-4로 팀은 패하며 웃지 못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33으로 상승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