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상대는 3할 타율…‘3개월째 재활’ 국대 사이드암은 언제 돌아올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8.22 16: 37

 야심차게 트레이드로 영입했는데 고작 6이닝 던지고 부상으로 감감무소식이다. 트레이드 카드로 떠나 보낸 타자는 3할 타율로 활약하고 있어 더욱 대조적이다.
NC 투수 심창민이 1군에서 공을 던진 지가 3개월이 넘었다. 여전히 재활 중이다. 시즌 막판 5강 희망을 이어가는 NC에 보탬이 될 수 있을까.
NC는 오프 시즌에 불펜 보강을 위해 삼성과 트레이드를 했다. NC는 포수 김태군을 삼성으로 보내며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과 포수 김응민을 데려왔다.

NC 투수 심창민. /OSEN DB

2021시즌이 끝나고, NC는 불펜진을 정리했다. 임창민, 김진성 등 베테랑 불펜을 방출하고 젊은 투수들로 재편하려 했다. 기존 선수들이 빠져 나간 자리에 중심축이 될 투수로 심창민을 트레이드 한 것이다.
심창민은 삼성에서 셋업맨, 마무리 경험이 많다. 2013년 14홀드, 2017년 16홀드, 2021년 16홀드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25세이브, 2018년에는 17세이브를 거뒀다. 2012년 삼성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30승 51세이브 80홀드를 기록했다.
NC의 기대는 개막전부터 어긋났다. 심창민은 SSG와 개막전 0-0 동점인 연장 10회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되자 교체됐다. 이후 구원 투수가 실점을 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두 번째 등판(4월 5일 롯데전)에서도 안타-사구-볼넷으로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무사 만루에서 강판됐고, 3실점을 안았다.
투구 밸런스가 안 좋다고 보고 2군으로 내려가서 보름 정도 재정비를 하고 4월말 1군에 복귀했다. 그러나 복귀 후에도 예전의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5월 14일이 1군 마지막 등판이었다. 11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14.21(6⅓이닝 10실점)을 기록한 채 5월 1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NC 투수 심창민. /OSEN DB
그런데 2군에서 3경기에 등판하고서 6월초에 팔꿈치 통증으로 스톱됐다. 현재까지 재활이 계속되고 있다. 강인권 감독 대행은 “팔꿈치 내측부 부상(통증)이다. 재활을 하다가 중간에 다시 아파서 중단하면서 재활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시즌 막판 복귀 가능성은 있다. NC는 마무리 이용찬을 중심으로 베테랑 원종현, 신예 김시훈, 좌완 임정호와 김영규 등이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다. 
NC는 후반기 승률 7할(14승1무6패)의 상승세를 타며 5위 KIA를 맹추격하고 있다. 후반기 성적은 SSG를 제치고 1위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를 기록하며 KIA에 4.5경기 차이로 따라 붙었다.
이기는 경기가 많아지면서 필승조들의 등판이 잦아지고 피로가 누적되기 마련이다. 지난 19일 KIA전에서 마무리 이용찬이 멀티 이닝을 던지다 끝내기 홈런을 맞기도 했다. 시즌 막판 투수진, 특히 불펜진은 많을수록 좋다.
한편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태군은 시즌 3할 타율(.309)을 기록하며 강민호와 함께 번갈아 출장하며 삼성 안방 뎁스를 두텁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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