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유격수 앞에서 ML급 수비...NC, 향후 10년 이상 유격수 걱정 없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8.22 10: 28

NC는 향후 10년 이상 유격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2년 차 김주원(20)이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김주원은 지난 21일 대구 삼성전에서 메이저리그에서나 볼 법한 명품 수비를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5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태군은 NC 선발 구창모와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직구를 잡아당겼다. 김주원은 3루수 쪽 깊숙한 타구를 백핸드로 잡은 뒤 점프하면서 1루로 던져 타자 주자를 아웃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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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해설을 맡은 이동현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김주원의 명품 수비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NC 팬들은 김주원이 메이저리그에 가면 어떡하나 싶을 거다. 점프 스로우가 얼마나 어렵냐 하면 지금처럼 깊은 타구를 잡은 뒤 턴을 해야 하는데 턴이 정확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정확한 송구가 안된다. 그런데 점프 타이밍에서 공을 던지는 과정까지 대단하다".
곧이어 김헌곤이 구창모에게서 볼넷을 골라 1루로 걸어 나갔다. 김상수는 구창모의 5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3-유간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그러자 김주원은 몸을 날려 걷어낸 뒤 재빨리 2루로 던져 김헌곤을 아웃시켰다. 
김주원은 2사 후 오선진의 짧은 타구를 앞으로 뛰어 들어와 잡은 뒤 1루로 던져 이닝을 끝냈다. 
NC는 삼성을 6-2로 꺾고 기분 좋게 창원으로 향했다. 강인권 감독 대행과 시즌 6승 사냥에 성공한 구창모 모두 김주원의 명품 수비를 칭찬했다. 
"김주원의 호수비 2개가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강인권 감독 대행)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힘이 조금 빠져 고비가 있었지만 야수들의 도움으로 잘 넘어갈 수 있었다. 특히 (김)주원이가 좋은 수비를 해줬다". (구창모)
김주원은 경기 후 "오늘 중요한 경기인데 팀이 승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5회 수비할 때 타구가 오기 전부터 머릿속으로 생각했던 플레이가 그대로 이뤄져 재미있고 신기했다. 앞으로 남은 경기들도 최선을 다해 오늘 같은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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