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투수 곽빈이 시즌 4승째를 거뒀다.
곽빈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6⅓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곽빈은 이날 최고 154km 직구를 뿌리며 5회 1사 만루 위기를 잘 극복했고, 7회 도중 불펜에 공을 넘겼다. 입단동기인 정철원이 7회 1사 1,2루 위기를 잘 막아냈고, 이후 9회까지 무실점 피칭으로 4-2 승리를 지켜냈다.
곽빈은 경기 후 "지난해 10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는데, 올해도 3승째에서 4승째까지 10경기가 걸렸다"고 말했다. 6월 4일 삼성전 승리 이후 10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이어 "전반기 기대에 못 미쳤음에도 꾸준히 믿어주신 감독님, 투수코치님께 감사드린다. 오늘도 잘 리드해준 세혁 선배를 비롯한 야수 형들에게도 고맙다. 또 승리를 지켜준 동기 철원이에게도 고맙다. 99년생 동기 둘이 경기를 책임져서 더욱 의미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곽빈은 "변화는 결국 자신감에서 온 것 같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부터 '맞아도 멀리 안 나간다'는 자신감을 찾았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 팀 순위가 떨어졌음에도 계속 야구장을 찾아 응원해주시는 팬들 덕에 힘이 난다. 그 함성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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