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4연승에서 멈췄다. 두 차례 1사 만루 찬스에서 1점도 뽑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LG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2-4로 패배했다.
1회 박해민의 2루타와 김현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선발 임찬규가 2회 번트 타구를 잡아 치명적인 3루 송구 실책이 빌미가 돼 3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팀 타격 1위인 LG는 추격 기회가 있었다. 2번의 만루 찬스를 잡았다. 안타 한 방이면 동점까지 갔을 찬스를 번번이 무산시켰다.
1-3으로 뒤진 5회 문성주가 우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1사 후 문보경과 유강남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를 만들었다. 득점권 타율 1위(.384)인 홍창기가 타석에 들어섰는데, 좌익수 뜬공을 때렸다. 타구 비거리가 짧아 3루 주자는 태그업을 시도하지 못했다. 2사 만루에서 박해민마저 삼진으로 물러났다.
2-4로 뒤진 8회 김현수의 볼넷과 채은성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로 추격 기회를 만들었다.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문성주의 타구가 투수 몸에 맞고 3루수 내야 안타가 되면서 만루 찬스를 잡았다.
가르시아 타석 때 폭투가 나와 행운이 따르는 듯 했으나, 공이 멀리 튀지 않으면서 오히려 부메랑이 됐다. 3루 주자 김현수가 홈으로 뛰어들다 포수가 던진 공을 받은 투수에 태그 아웃됐다. 2사 2,3루, 안타 하나면 여전히 동점 기회였으나 가르시아도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 찬스가 무산됐다.
7회 유강남의 1타점 적시타로 2-4로 따라붙고서 1사 1,2루가 이어졌다. 바뀐 투수 정철원 상대로 홍창기가 헛스윙 삼진, 박해민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산의 23세 듀오 곽빈과 정철원,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 상대로 득점권 찬스는 잘 만들었으나, 결정적인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이날 키움에 승리한 선두 SSG와 8경기 차로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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