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의 중심에서 위협이 되는 타자이기 때문에 푸이그를 중점에 두고 준비를 했다”
SSG 랜더스 숀 모리만도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무실점 투구를 해낸 모리만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날이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모든 경기마다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선발투수로 나왔을 때 팀이 이길 확률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직구(54구)-커터(27구)-커브(21구)-체인지업(4구)을 구사하며 키움 타선을 막아낸 모리만도는 “오늘은 커브가 잘 들어가지 않았다. 그래서 직구를 잘 활용하려고 했다. 몸쪽, 바깥쪽, 높은 코스, 아래 코스 가리지 않고 직구를 활용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호투의 비결을 밝혔다.
6회 갑작스럽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몰리기도 했던 모리만도는 “내 공을 던지지 못하면서 볼넷을 허용했다. 커브 제구가 일정하지 않은 상황인데 너무 삼진만 생각한 것 같다. 이후에는 나 스스로를 믿고 큰 실점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경기 흐름이 넘어가지 않게 하는데 전력을 다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가장 집중한 타자로 야시엘 푸이그를 지목한 모리만도는 “푸이그는 경험이 많고 강력한 타자다. 지난 경기에서도 푸이그에게 실투를 던졌다가 점수를 내줬다. 라인업의 중심에서 위협이 되는 타자이기 때문에 푸이그를 중점에 두고 준비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모리만도는 푸이그를 3번 상대해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키움은 푸이그 뿐만 아니라 다른 타자들도 좋다”라고 말한 모리만도는 “좌타자, 우타자 할 것 없이 좋은 타자들이 포진한 라인업이다. 각 타자들의 강점과 약점을 생각하면서 준비를 했다. 이정후는 변화구에 강하기 때문에 커브를 스트라이크 존에 넣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