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만에 ‘굴욕’→19경기 15패…분노한 감독은 테이블을 내리쳤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8.21 21: 19

 뉴욕 양키스가 또 졌다. 6연속 루징 시리즈다. 무려 27년 만에 불명예 기록이다. 최근 19경기에서 15패(4승)의 부진에 빠졌다. 분노한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테이블을 꽝 내리쳤다.
양키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2-5로 패배했다. 에이스 게릿 콜을 내세웠지만, 6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팀 타선은 2득점에 그쳤다. 토론토와 3연전에서 스윕을 당했다.
미국 엘리아스 스포츠에 따르면, 양키스는 1995년 8월 11~29일 이후로 27년 만에 6연속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지난 3일부터 시애틀(1승2패)-세인트루이스(3패)-시애틀(1승2패)-보스턴(1승2패)-탬파베이(1승2패)-토론토(3패)까지 내리 루징을 당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키스는 최근 11경기에서 9패, 최근 19경기에서 15패를 기록 중이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하던 양키스는 점점 2위 그룹과 거리가 가까워지고 있다. 한때 15.5 경기 차이로 앞서 있었지만 이제는 2위 토론토와 승차는 7경기 차이로 줄어들었다.
득점력이 문제다. 양키스는 최근 11경기에서 총 21득점의 빈타를 보이고 있다. 3점 넘게 기록한 것은 단 1번 뿐이었다. 지난 19일 탬파베이와 경기에서 4-7로 뒤진 연장 10회말 조시 도널드슨이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려 8-7로 승리했다. 무득점이 4차례, 1득점이 1차례, 2득점이 4차례, 3득점이 1차례였다.
콜은 최근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총 득점 지원은 단 2점이었고, 양키스는 에이스가 선발로 나선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 콜이 이날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 5회 4점을 한꺼번에 내주자, 양키스 홈팬들이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애런 분 양키스는 감독은 21일 토론토에 패배한 후 기자회견에서 상기된 표정으로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테이블을 강하게 내리치기도 했다. 분은 “득점을 하지 못하면 이길 수가 없다. 더 나은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타선의 분발을 강조했다.
격앙된 목소리로 탁자를 내리쳐, 그 충격으로 마이크와 물병이 제자리에서 공중으로 떠올랐다. 양키스는 이날 토론토전에서 9안타를 때렸지만, 득점권에서는 8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46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의 중심타자 애런 저지는 “우리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내가 그것을 끝내는 사람이 될거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뉴욕 양키스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스스로 일으켜 세워야 한다. 그라운드에 나가서 사람들에게 그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