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숀 모리만도가 KBO리그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모리만도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3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한 모리만도는 4회 2사에서 이정후와 김혜성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야시엘 푸이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한 모리만도는 6회 선두타자 김휘집과 김준완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이용규의 희생번트가 실패로 돌아갔고 이정후와 김혜성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모리만도는 푸이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분좋게 이닝을 시작했고 송성문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이후 이지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 106구를 기록한 모리만도는 SSG가 5-0으로 앞선 8회 노경은과 교체됐다. SSG는 6-1로 승리하며 2연승을 질주했고 모리만도는 시즌 3승을 따냈다.
모리만도는 직구(54구)-커터(27구)-커브(21구)-체인지업(4구)을 구사하며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km, 평균 구속은 146km로 아주 빠르다고 보기는 어려웠지만 스트라이크 존 구석구석을 활용하는 투구로 키움 타자들을 공략했다.
지난달 27일 KBO리그에 데뷔한 모리만도는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해냈다. 에이스 윌머 폰트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SSG 입장에서 모리만도가 이날 경기 같은 투구를 계속 이어간다면 큰 힘이 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