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3)이 7이닝 역투를 펼쳤지만 키움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안우진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 호투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1회 선두타자 추신수를 볼넷으로 내보낸 안우진은 최지훈에게 병살타를 유도했고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선두타자 한유섬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전의산-후안 라가레스-박성한을 모두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안우진은 3회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2루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다. 이재원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고 추신수를 볼넷으로 내보낸 이후 최지훈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최정은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도 선두타자 한유섬에게 안타를 맞은 안우진은 전의산에게 1타점 내야안타를 내줬다. 이후 박성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은 나오지 않았다.
5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안우진은 6회 2사에서 라가레스에게 행운의 2루타를 내줬지만 박성한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7회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투구수 98구를 기록한 안우진은 키움이 0-2로 지고 있는 8회 문성현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키움은 결국 1-6으로 패하며 5연패에 빠졌다.
안우진은 슬라이더(34구)-직구(31구)-커브(19구)-체인지업(14구)을 구사하며 SSG 타자들을 상대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7km에 달했고 스트라이크 비율 69.4%를 기록할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그러면서도 변화구 비중을 높이며 효율적인 투구를 해냈다.
그렇지만 키움은 안우진의 역투에도 타자들이 침묵하며 5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특히 안우진이 SSG와 대등하게 경기를 끌어갔음에도 불펜진이 남은 2이닝 동안 4실점을 한 것이 아쉬웠다. 키움은 에이스 등판 경기에서도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