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삼성-NC전이 열리기 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작은 거인’ 김지찬(삼성)은 팀 훈련이 끝날 무렵 NC 박민우로부터 비닐도 뜯지 않은 새 방망이 한자루 를 선물받았다. 선배에게서 방망이 선물을 받은 김지찬의 표정에는 미소가 가득 했다.
이들은 고향, 출신 학교, 소속 구단 모두 다르지만 그라운드에서 친분을 쌓게 됐다.
박민우는 “(김)지찬이와 야구장에서 친해졌다. 지찬이가 방망이 한 자루 달라고 하길래 준 것"이라며 "지찬이가 달라고 하면 무조건 줘야 한다. 지찬이는 정말 착하고 귀엽고 열심히 하는 후배”라고 치켜 세웠다.
김지찬이 사용하는 방망이의 길이와 무게가 달라도 괜찮단다. 박민우는 “저도 예전에 선배들로부터 방망이를 받을 때 길이와 무게를 생각하지 않았다. 지찬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그냥 지찬이가 달라고 하면 무조건 줘야 한다”고 씩 웃었다.
선배로부터 방망이 선물을 받은 김지찬은 기분 좋게 덕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