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파이어볼러 더스틴 메이(25)가 부상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메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2 메이저리그 마이매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다저스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5월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한 뒤 토미 존 수술을 받고 1년 넘게 재활한 메이는 이날 476일 만에 빅리그 마운드로 돌아와 승리를 따냈다. 지난해 4월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502일 만의 승리.
1회 마이애미 1번 조이 웬들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시작했지만 이날 메이의 유일한 피안타였다. 안타 이후 볼넷 2개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삼진으로 극복했다. 4회 3타자 연속 탈삼진 포함 4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펼쳤다.
부상 복귀전이라 5이닝 투구수 71개로 승리 요건을 갖춘 뒤 교체됐다. 싱커(27개), 커브(20개), 포심 패스트볼(14개), 커터(8개), 체인지업(2개)을 고르게 구사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9.2마일(159.6km)까지 나왔고, 주무기 싱커의 평균 구속은 97.4마일(156.8km)에 달했다.
메이의 성공적인 복귀로 다저스 마운드는 날개를 달았다. 워커 뷸러가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되고, 클레이튼 커쇼도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토니 곤솔린, 타일러 앤더슨가 원투펀치로 활약하고 있지만 훌리오 유리아스를 제외하면 포스트시즌 큰 경기에서 구위로 찍어누를 선발이 부족했다. 메이가 건강하게 돌아오면서 가을야구에 큰 힘이 실리게 됐다.
다저스 타선도 메이의 복귀를 맞아 화끈한 득점 지원을 했다. 윌 스미스가 1회부터 선제 스리런으로 시즌 18호 홈런을 쳤고, 3회에는 프레드 프리먼의 적시타에 이어 저스틴 터너의 스리런 홈런이 터졌다. 시즌 9호 홈런을 때린 터너는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프리먼도 3타수 2안타 1타점.
2연승을 거둔 다저스는 83승36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 승률(.697)을 질주했다. 3연패에 빠진 마이애미는 52승68패가 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