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 홈런, 야수 정면…김하성 안 풀린 날, 소토-벨 동반 홈런 [SD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8.21 13: 0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이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잘 맞은 타구들이 파울 홈런이 되고,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김하성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전날(20일) 워싱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4타수 무안타 침묵. 시즌 타율은 2할5푼4리에서 2할5푼1리(378타수 95안타)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2022.06.09 / dreamer@osen.co.kr

선두타자로 나온 2회 첫 타석에서 김하성은 초구부터 큼지막한 파울 홈런을 쳤다. 워싱턴 우완 선발 조시아 그레이의 초구 몸쪽 93.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제대로 잡아당겨 좌측 관중석 3층으로 타구를 높이 보냈으나 폴을 살짝 빗나갔다. 3구째 슬라이더를 쳤으나 중견수 뜬공 아웃. 
3회 2사 만루 찬스에서도 그레이의 초구를 잘 때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는 직선타가 되면서 또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5회에는 그레이의 2구째 커브에 3루 땅볼로 물러났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우완 타일러 클리파드 상대로 유격수 땅볼 아웃. 4구째 낮은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3유간으로 보냈지만 워싱턴 유격수 CJ 에이브람스의 백핸드 캐치에 잡혔다. 1루로 전력 질주했으나 송구가 조금 더 빨랐다. 
이날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워싱턴에 2-1로 역전승했다. 트레이드 마감일에 2대6 빅딜로 데려온 후안 소토와 조쉬 벨이 이적 이후 처음으로 동반 홈런을 쳤다. 벨이 5회 동점 솔로포를 터뜨린 뒤 소토가 7회 결승 솔로포를 폭발했다. 시즌 15호 홈런을 기록한 벨은 샌디에이고 이적 17경기 만에 첫 홈런 손맛을 봤다. 소토는 시즌 23호로 샌디에이고에선 두 번째 홈런. 
[사진] 샌디에이고 후안 소토(오른쪽)가 7회 홈런을 치고 난 뒤 매니 마차도와 기뻐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발 조 머스그로브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샌디에이고는 9회 부진한 조쉬 헤이더 대신 마무리로 올라온 루이스 가르시아가 1점차 리드를 지키며 2-1로 승리했다. 머스그로브는 시즌 9승(6패)째, 가르시아는 3세이브째. 2연패를 끊은 샌디에이고는 67승56패로 와일드카드 3위 자리를 지키며 4위 밀워키 브루어스(63승56패)와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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