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km’ 특급 루키가 돌아왔다, 어깨 재활→72일 만에 등판…1⅓ 이닝 1실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8.21 11: 35

 한화 이글스의 특급 루키 문동주가 어깨 부상에서 회복, 72일 만에 실전 경기에 등판했다. 
문동주는 29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LG 2군과의 경기에 출장했다. 9-4로 앞선 6회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1사 후 안익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 김주성을 삼진으로 잡았다. 김기연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아 2사 2,3루가 됐다. 신민재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1점을 허용했다. 이어 신민재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최현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문동주는 이형종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후 송찬의를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31구를 던지고 교체됐다.
1⅓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기록 보다는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후 첫 등판에 의미가 있다.
괴물 루키로 주목받으며 입단한 문동주는 부상과 부진으로 엄청난 위력은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시범경기 도중 내복사근 부상을 당해 프로 데뷔는 5월에서야 이뤄졌다. 5월 10일 LG전에서 첫 등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으며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후 불펜 투수로 1이닝씩 던지다 5월말에는 멀티 이닝(2이닝)을 3차례 소화했다. 6월 9일 두산전에서 첫 선발 등판했는데, 2이닝 1피안타 3볼넷 1사구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후 캐치볼 도중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시 한화 구단은 “캐치볼 도중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다. 병원 2군에서 더블체크(MRI 촬영)한 결과 '견갑하근 부분파열 및 혈종' 진단으로 4주 휴식을 권고 받았다. 투구에 큰 문제는 없지만 아직 어린 선수라 무리하지 않고 회복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해 1군 엔트리 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4주 휴식 권고였는데, 2달 넘게 재활 시간이 이어졌다. 당장 올 시즌 보다는 미래를 위해 서두르지않은 것. 개막을 앞두고 한 차례 부상도 있어서 더 조심스레 관리했다.
문동주는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8.56을 기록 중이다. 9월에는 다시 1군 무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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