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2방 맞고 어느덧 13패째…'4G ERA 7.79' 33세 베테랑, 푸홀스에게 당했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8.21 12: 55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베테랑 투수 매디슨 범가너(33)가 또 무너졌다.
범가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시즌 13패(6승)째를 안았다.
1회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고 1회말 2점 지원을 받은 범가너는 2회초 푸홀스에게 솔로 홈런, 3회초 2사 1, 3루에서 골드슈미트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사진] 애리조나 베테랑 투수 매디슨 범가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회말 켈리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애리조나가 리드했지만, 범가너의 실점이 이어졌다. 4회초 푸홀스에게 다시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고 2사 이후 키즈너에게 좌익선상 2루타, 눗바에게 우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경기는 다시 4-4 원점이 됐다. 범가너는 5회초는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6회초 푸홀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도루를 막고 아웃카운트 하나 생긴 상황. 에드먼에게 볼넷을 내준 범가너는 더는 버티지 못하고 라미레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라미레스가 데용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키즈너에게 볼넷, 눗바에게 3루타를 허용하면서 범가너의 자책점은 ‘5’가 됐다.
경기는 애리조나가 7-16으로 완패했다. 불펜진도 무너졌다. 7회 1실점, 9회 추가 8실점을 했다. 결국 패전도 고스란히 범가너 몫이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시즌 연속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뽑히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월드시리즈 MVP까지 경험한 리그 정상급 베테랑 투수 범가너가 지난 5월 22일 컵스 원정부터 고전하는 날이 부쩍 더 많아졌다.
지난달 24일 워싱턴전에서는 8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지만, 이후 5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전 포함 최근 4경기 성적을 보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79로 좋지 않다. 피안타율도 .342로 높다.
범가너의 한 시즌 13패는 지난 2011년(13승 13패) 이후 처음이다. 범가너가 다음 등판에서는 이름값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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