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5위 사수를 넘어 4위 추격에 나섰다.
KIA 타이거즈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5위 KIA는 2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2연승을 달리며 시즌 53승 1무 52패를 기록했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4위 KT는 58승 2무 47패가 됐다. 두 팀의 승차는 5경기로 좁혀졌다.
선취점부터 KIA 차지였다. 1회 선두 박찬호가 전력질주에 이은 내야안타와 도루로 무사 2루 밥상을 차렸다. 이후 이창진의 희생번트에 이어 나성범이 KT 선발 소형준의 초구에 1타점 선제 적시타를 날렸다.
KT가 1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배정대-앤서니 알포드가 연속안타로 1, 2루에 위치한 가운데 박병호-강백호가 연속 적시타로 단숨에 2-1 역전을 이끌었다.
KIA가 2회 다시 힘을 냈다. 선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안타에 이어 김선빈-박동원이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소크라테스의 도루와 임석진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서 류지혁-박찬호가 연달아 적시타를 날리며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멈추지 않았다. 5회 선두 이창진이 중전안타, 소크라테스가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든 가운데 김선빈이 우측 깊숙한 곳으로 2타점 2루타를 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는 8회 선두 박경수와 신본기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 추격 기회를 맞이했지만 조용호가 병살타, 배정대가 삼진으로 침묵했다.
KIA 선발 션 놀린은 5이닝 7피안타 4사사구 9탈삼진 2실점으로 지난 5월 20일 광주 NC전 이후 93일 만에 시즌 3승(6패)째를 챙겼다. 이어 윤중현-남하준-이준영이 뒤를 책임. 이준영은 지난해 4월 8일 키움전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박찬호, 나성범이 멀티히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2주 만에 복귀한 KT 선발 소형준은 5이닝 9피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 난조로 시즌 3패(11승)째를 당했다. 조용호, 강백호의 2안타는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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