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1라운드 출신 파이어볼러 한승혁(29)이 2군에서 다시 선발 준비에 돌입했다.
KIA 김종국 감독은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의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한승혁이 2군에서 다시 선발을 준비한다”라고 밝혔다.
빠른 공이 강점인 한승혁은 시즌 20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4.86을 남기고 지난 1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0이닝 1피안타 1사구 1실점으로 패전을 당하며 조정 기간을 부여받았다.
한승혁은 올 시즌 개막과 함께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14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95를 남겼다. 이후 후반기 시작과 함께 불펜으로 보직을 바꿔 뒷문을 지켰고, 6경기에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4.05을 기록했다.
KIA 코칭스태프는 다시 한승혁에게 선발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김 감독은 “기존 선수들이 선발 로테이션을 잘 돌고 있지만 불의의 부상을 대비해 대체선발을 준비해놓기로 했다”라며 “한승혁은 2군에서 투구수를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4월에 3, 4선발급 투구를 펼쳐줬는데 그 정도만 해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KIA는 부상에서 돌아온 소형준을 맞아 박찬호(유격수)-이창진(좌익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김선빈(2루수)-박동원(포수)-임석진(1루수)-류지혁(3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션 놀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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