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투타 조화에 힘입어 2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1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선발 최하늘은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이원석, 강민호, 피렐라는 홈런을 터뜨리며 화력 지원을 펼쳤다.
반면 한화는 12일 대전 LG전 이후 6연패의 늪에 빠졌다. 연패 스토퍼로 기대를 모았던 한화 선발 장민재는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삼성은 김지찬-김상수-구자욱-피렐라-오재일-이원석-강한울-강민호-김성윤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터크먼-노수광-노시환-김인환-하주석-장운호-정은원-박상언-장진혁으로 타순을 꾸렸다.
이날 경기는 예상 밖의 투수전이 펼쳐졌다. 삼성 최하늘과 한화 장민재는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뽐냈다.
0의 균형을 깬 건 삼성. 6회 6득점 빅이닝을 완성하며 승부를 갈랐다. 김상수의 좌익수 왼쪽 2루타, 구자욱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은 삼성. 피렐라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오재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계속된 1사 1,2루서 이원석이 한화 세 번째 투수 김종수를 상대로 좌중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4-0. 곧이어 강한울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강민호가 좌중간 담장 밖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 6-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7회 구자욱의 내야 안타, 피렐라의 볼넷에 이어 이원석의 중전 안타로 1점 더 달아났다.
한화는 7회말 공격 때 상대 실책과 안타 그리고 볼넷으로 무사 만루 천금같은 기회를 잡았다. 박상언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와 대타 김태연의 내야 땅볼 그리고 노시환의 우전 안타로 3점을 추격했다.
기세 오른 한화는 8회 정은원의 우중간 2루타로 1점 더 따라 붙었다. 삼성은 9회 피렐라의 좌월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말 마지막 공격 때 김인환의 1타점 2루타로 상대를 압박했다. 하지만 극적인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삼성 선발 최하늘은 5⅔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이원석은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구자욱은 4타수 2안타 3득점, 피렐라는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5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정은원은 데뷔 첫 5안타 경기를 완성했지만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