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 게임의 주인공인 사사키 로키(21·지바 롯데 마린스)의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데뷔 후 처음으로 홈런 3방을 맞았다.
사사키는 19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 라쿠텐생명파크 미야기에서 열린 2022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5피안타(3피홈런) 3볼넷 1사구 6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다.
타선 지원 속에 지바 롯데가 6-5로 승리하면서 사사키는 지난 6월22일 세이부 라이온스전 이후 두 달 만에 시즌 7승(3패)째를 따냈다. 그러나 시즌 평균자책점은 1.96에서 2.29로 올랐다.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지난 4월10일 오릭스 버팔로스전을 시작으로 13경기 동안 유지하던 1점대 평균자책점이 무너진 것이다.
사사키의 5실점은 지난 3일 라쿠텐전(5⅓이닝 5실점)에 이어 2경기 만이다. 지난달 초 손가락 물집 부상을 당한 뒤 한 달간 휴식기를 가졌지만 8월 복귀 후 3경기 17⅓이닝 13실점(12자책) 평균자책점 6.75로 하락세가 뚜렷하다.
이날 사사키는 최고 161km 강속구를 뿌렸지만 안타 5개가 모두 장타로 홈런만 3개였다. 지난해 1군 데뷔 후 처음으로 3피홈런 경기. 4회 모기 에이고로에게 던진 포크볼이 한가운데 몰리는 실투가 되면서 투런포가 됐다.
이어 5~6회에는 아사무라 히데토와 스즈키 다이치에게 연이어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번에는 모두 직구를 공략당했는데 높은 코스로 몰렸다. 사사구 4개로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사사키는 “오늘은 실투가 많아 장타를 많이 맞았다. 확실하게 고쳐나가겠다”고 다음 경기 보완을 다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