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늘(삼성)이 인생투를 선보이며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1월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최하늘은 19일 대전 한화전 대체 선발로 나섰다. 불펜 데이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5⅔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총 투구수는 86개. 이날 최하늘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및 투구수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최하늘은 1회 1사 후 노수광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노시환과 김인환을 각각 우익수 플라이, 2루 땅볼로 유도했다.
2회 선두 타자 하주석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장운호를 2루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정은원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1루 주자 하주석이 3루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박상언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3회 장진혁, 터크먼, 노수광 모두 범타 유도하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4회 노시환과 김인환을 연속 삼진으로 잠재운 최하늘은 하주석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최하늘은 보크를 범하며 2사 2루 상황이 됐지만 장운호를 2루 땅볼 처리하며 4회에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5회 정은원의 내야 안타와 박상언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놓인 최하늘. 장진혁과 터크먼을 외야 뜬공으로 잠재웠다.
삼성은 6회초 공격 때 피렐라의 선제 적시타를 비롯해 이원석의 좌중월 스리런 그리고 강민호의 투런 아치로 6득점하며 최하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하늘은 노수광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노시환을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곧이어 김인환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다.
그러자 정현욱 투수 코치는 마운드에 올랐고 최하늘은 이날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3루 관중석에 있던 삼성 팬들은 최하늘을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한편 삼성은 한화를 9-5로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