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지난 18일 한화를 7-4로 제압하고 13일 KT전 이후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3-2로 앞선 5회 대타 오재일의 3점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오재일은 1사 1,2루서 이원석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한화 두 번째 투수 윤산흠과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커브(128km)를 밀어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로 연결했다.
“타격 코치님과 열심히 하고 있다. 오늘 한 타석에서 결과가 좋아 (타격감이) 올라올 거라 말은 못 하겠는데 타구 방향이 고무적이다. 오랜만에 밀어서 힘이 실린 타구가 나왔다. 앞으로 더 좋아지지 않을까”. 오재일의 말이다.
박진만 감독 대행은 19일 경기를 앞두고 “선발 원태인이 부상을 입은 뒤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게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빨리 승부를 봐야 할 것 같아 오재일을 대타로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17일 잠실 LG전에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뽐낸 이원석 대신 오재일을 대타로 투입한다는 게 쉬운 선택은 아니었을 듯. 박진만 감독 대행은 “경기 전 타격 훈련할 때 오재일의 컨디션이 좋아보였다”고 설명했다.
삼성 벤치의 대타 작전이 적중했다고 하자 박진만 감독 대행은 “선수들이 잘해준 것”이라고 공을 돌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