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코멘트 입니다".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구심의 볼판정 논란에 대해 말을 아꼈다. KIA와 NC는 지난 19일 광주경기에서 몇차례 애매한 볼판정이 나오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특히 KIA는 5-5로 팽팽한 9회초 1사1루에서 이창진 타석에서 볼카운트 3-1에서 높은 볼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고, 결국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경기 흐름이 뒤바뀌는 일이 벌어졌다.
다음타석 나성범과 최형우가 대기하고 있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1사1,2루였다면 나성범을 고의 볼넷으로 내보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결국 나성범은 고의 볼넷으로 출루했고, 최형우가 몸쪽 직구에 선채로 삼진으로 물러났다. 끝내기에 실패한 KIA는 결국 연장 11회 대거 9실점, 무릎을 꿇었다. 심판도 인간인지라 실수가 나오기 마련이지만 이날은 볼판정 하나가 승부의 큰 변수가 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누구보다 가슴이 쓰린 것은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친 사령탑일 수 밖에 없다. 김 감독은 19일 NC와의 경기를 앞두고 볼판정에 대해 "노코멘트를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볼판정이 아쉬웠다는 마음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김 감독은 이어 "심판도 열심히 , 최선을 하려고 했을 것이다. 볼판정으로 (항의하기는) 좀 그렇다. 잘 보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도 안다"고 말했다.
이날 KIA 선발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 이창진(좌익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소크라테스(중견수) 김선빈(유격수) 황대인(좌익수) 박동원(포수) 류지혁(3루수)으로 꾸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