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 폰트가 어깨가 불편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원형 SSG 감독은 19일 LG와의 경기에 앞서 폰트의 엔트리 말소를 알렸다. 이날 폰트, 박민호가 엔트리에서 빠지고, 김상수와 오준혁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폰트는 전날 LG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 3피홈런 6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최근 2경기 연속 10피안타를 허용하며 2연패를 당했다.
김 감독은 "조금 지친 것 같기도 하고, 어제 경기 후 어깨가 조금 불편하다고 하더라. 심한 것은 아니다. 3~4일 후에 상태를 체크해보고 괜찮다고 하면 열흘 만에 복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살짝 어깨가 불편한 적이 있는데, 엔트리에서 빠진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폰트는 23경기 출장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 중이다. 다승 1위. 그리고 이닝 부문에서 롯데 반즈(25경기 155⅓이닝)에 이어 135이닝으로 리그 2위다.
김 감독은 "이닝도 많이 던지고, 로테이션에서 한 번도 안 빠졌다. 투수를 해 본 입장에서 이 때 즈음 팔꿈치나 어깨에 한 번 브레이크가 걸린다"고 말했다.
전날 제구에서 아쉬움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폰트는 강속구가 좋아야 하는데, 어제는 제구 미스가 있었다. 1회 채은성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잡고서 조금 더 낮게 갔더라면 안타를 안 맞지 않았을까 싶더라"고 아쉬워했다.
폰트가 빠진 다음 로테이션에는 2군에 있는 이태양이 올라온다. 이태양은 17일 2군 경기에서 5이닝 81개를 던졌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