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삼성)이 왼 종아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다.
삼성은 19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원태인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원태인은 지난 18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2회 김인환, 하주석, 김태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장운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하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타석에는 최재훈. 원태인은 최재훈과 풀카운트 상황에서 7구째 직구(147km)를 던졌으나 강습 타구에 왼쪽 종아리를 맞았다. 원태인은 타구를 잡아 1루로 던졌다. 그 사이 3루 주자 김인환은 홈인.
원태인은 최재훈이 아웃된 걸 확인하고 나서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다. 정현욱 투수 코치와 윤석훈 트레이너는 마운드에 올라 원태인의 상태를 확인했다. 원태인은 정현욱 코치와 윤석훈 트레이너가 지켜보는 가운데 시험 투구를 하고 나서 다시 마운드에 섰다.
원태인은 2사 1,2루서 이원석과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에이스답게 위기를 잠재우며 2회 투구를 마쳤다.
이날 원태인은 5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시즌 7승 사냥에 성공했다. 하지만 다음날 통증이 심해져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구단 관계자는 “원태인은 좌 종아리 타박상으로 현재 불편함을 느껴 다음 선발 등판에 지장이 있어 말소했다”고 설명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