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 맞대결이다.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가 19일 인천에서 맞붙는다. 전날 LG가 대포 4방을 터뜨리며 승리하면서 7경기 차이로 좁혔다.
LG는 선발 투수로 에이스 켈리를 내세운다. 올해 켈리는 19경기에서 12승 2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SSG 상대로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2.05로 잘 던졌다.
지난 13일 NC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3회 갑작스런 소나기로 우천 노게임이 됐다.
켈리는 다승 2위다. 1위 폰트(SSG, 13승)에 1승 차이다. 승리 투수가 된다면 개인적으로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서고, 팀은 1위와 간격을 더 좁힐 수 있다.
SSG 선발은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지난 7월말 복귀했다. 3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5.73을 기록하고 있다. 첫 두 경기에서는 3이닝씩 던졌고, 지난 13일 두산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박종훈은 LG에 강한 편이다. 지난해 부상을 당하기 전에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통산 LG전 성적은 9승 7패 평균자책점 3.83이다. SSG는 LG에 약한 오원석을 뒤로 미루고 박종훈으로 선발 순서를 바꿨다.
외야 펜스까지 거리가 짧은 편인 인천 구장은 홈런이 많이 나오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다. 전날 SSG는 3방, LG는 4방을 터뜨렸다. LG는 팀 홈런 1위(98개)다. 김현수, 오지환이 20홈런 타자. 타자들이 골고루 기록 중이다. SSG는 팀 홈런 2위(90개)다. 최정, 한유섬, 추신수, 전의산 등 장타자들 라인업에 많다.
한 방 싸움이 될 수 있다. 선발 매치업에서 점수가 많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장타는 언제든지 터질 수 있는 타선이다. 전반적으로 LG 타선은 지금이 상승 사이클이고, SSG는 약간 하락 사이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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