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는 야수를 마운드에 올리며 백기를 들었다. 하지만 한 번 터진 휴스턴 애스트로스 타선은 자비없이 6연속 안타를 몰아쳤다.
휴스턴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벌어진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4개 포함 장단 25안타를 폭발하며 21-5 대승을 거뒀다.
25안타는 휴스턴 구단 역대 최다 타이 기록으로 21득점은 지난 2019년 8월1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23득점 다음으로 공동 2위 기록이다. 지난 2015년 10월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2019년 9월9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도 21득점을 올린 바 있다.
알렉스 브레그먼이 시즌 17~18호 홈런 포함 6타수 4안타 6타점을 폭발했고, 카일 터커도 6타수 4안타 3타점을 올렸다. 8~9번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와 채스 맥코믹도 각각 6타수 4안타 2타점, 6타수 3안타 5타점을 폭발했다.
8회까지 17-5로 스코어가 벌어지자 화이트삭스는 9회 2루수 조쉬 해리슨을 마운드에 올렸다. 승부가 기운 상황이었지만 휴스턴 타자들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율리 구리엘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루에서 브레그먼, 터커, J.J. 마티제빅, 제레미 페냐, 바스케스, 코스코믹의 6연속 안타가 터지며 4점을 추가했다. 해리슨은 호세 알투베를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지만 1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진땀을 뺐다.
해리슨의 마운드 등판은 올해만 벌써 3번째. 지난 5월2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지난달 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은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4실점으로 해리슨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9.00에서 18.00으로 치솟았다.
해리슨에 앞서 화이트삭스는 선발 루카스 지올리토가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7패(9승)째를 당했다. 이어 빈스 벨라스케스가 3이닝 5실점, 호세 루이스가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2연패를 당한 화이트삭스는 61승58패가 됐고, 2연승의 휴스턴은 77승43패로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642)을 질주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