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가 팀의 8연패를 끊은 홈런포를 터뜨렸다.
로하스는 18일 일본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경기에서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1회 1사 1루에서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 2사 1,2루에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8호. 지난 14일 주니치전 이어 3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가 터졌다.
로하스는 6회 삼진으로 물러났고, 5-2로 앞선 7회 2사 2,3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1루로 출루한 뒤 대주자로 교체됐고, 한신은 연속 안타가 터져 9-2로 달아났다.
로하스의 홈런포를 시발점으로 한신은 14안타 10득점, 10-2 대승을 거뒀다. 한신은 최근 8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2위에서 5위로 추락했다. 이날 연패 탈출에 성공하면서 요미우리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3위 히로시마와는 0.5경기 차이다.
로하스는 최근 타격감이 좋다. 지난 13일 주니치전부터 5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고 있다. 5경기에서 17타수 6안타(타율 3할5푼2리) 2홈런 6타점 4삼진 3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8월 들어 좋아졌다. 지난 4일 2군에 내려갔지만, 팀 동료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체 선수로 하루 만에 다시 1군에 복귀했다. 코로나 특별 규정으로 인해 가능했다. 다시 잡은 1군 기회를 잘 살리고 있다.
8월에 11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6푼7리(30타수 11안타) 4홈런 9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 .441, 장타율 .400, OPS 1.241이다. 표본이 적지만 시즌 성적과 비교하면 엄청난 반등이다. 로하스는 올 시즌 65경기에서 타율 2할3푼8리(126타수 30안타) 8홈런 2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KBO리그 KT에서 뛰며 MVP를 수상하고 지난해 한신과 계약한 로하스는 첫 해는 부진했다. 코로나로 인해 일본 입국이 지연되면서 적응에 애를 먹었다. 지난해 60경기 타율 2할1푼7리(189타수 31안타) 8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성적은 지난해보다는 나아졌다. 8월 좋은 타격감을 유지해 순위 경쟁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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