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기쿠치 유세이(31)가 부진을 털어내지 못하며 불펜으로 강등됐다.
미국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기쿠치가 새로운 역할을 맡았다. 불펜이 기쿠치의 새로운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기쿠치의 불펜 전환 소식을 전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90경기(448이닝) 19승 31패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중인 기쿠치는 지난 시즌 전반기에 16경기(98⅓이닝) 6승 4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며 반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에 토론토는 올 시즌 기쿠치와 3년 3600만 달러(약 476억 원) 계약을 맺었지만 계약 첫 해부터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20경기(82⅓이닝) 4승 7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중이다.
기쿠치는 지난 16일 볼티모어를 상대로 선발등판했지만 3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6실점(3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시즌 내내 부진이 이어지며 결국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토론토 존 슈나이더 감독대행은 “그는 1년 내내 고전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팀의 중요한 부분이 되고 싶어하며 어떤 방식으로든 팀에 기여하고자 한다. 기쿠치는 엄청난 강속구를 던진다. 그가 발전한 모습이 성적으로는 나오지 않고 있고 그 부분은 이해한다. 하지만 그는 점점 더 나아지고 있고 기대가 된다”라며 기쿠치의 반등을 기대했다.
4년째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기쿠치는 한 번도 불펜투수로 경기에 나선적이 없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기쿠치는 시애틀과 토론토에서 뛰면서 90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올해는 토론토에서 뛰며 82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5.25, FIP(수비무관평균자책점) 5.94로 부진했다. 그는 올해 내내 투구 로케이션을 잡는데 애를 먹고 있으며 탈삼진 비율(24.5%)은 개인 통산 최고치를 기록중이지만 9이닝당볼넷 5.4개, 9이닝당피홈런 2.1개를 기록했다”라며 기쿠치의 부진을 분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