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안타를 노리는 타격을 하기 때문에 공을 아끼지 않고 공격적으로 승부를 바로바로 들어가고 있다”
두산 베어스 브랜든 와델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두산은 브랜든의 호투에 힘입어 10-2 대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브랜든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등판을 할 때마다 더욱 나아지려고 노력중이다. 그리고 한국 야구에 더 잘 적응하기 위해 타자들의 성향, 여러 팀들의 성향을 배우면서 더 좋은 투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 등판에서 KIA를 상대로 볼넷 5개를 내주며 흔들렸던 브랜든은 “지난 경기에서는 나답지 않게 볼넷이 많았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내 제구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늘은 스트라이크 존을 공격적으로 공략하면서 타자들과 승부를 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한국타자들에 대해 “미국 타자들과 달리 커트를 많이 하면서 작전도 활발하게 건다”라고 말한 브랜든은 “미국 타자들은 볼 카운트에 상관없이 대부분 홈런 또는 장타를 치려고 한다. 그런데 한국은 안타를 노리는 타격을 하기 때문에 공을 아끼지 않고 공격적으로 승부를 바로바로 들어가고 있다”라고 미국과 한국 타자들의 스타일 차이를 설명했다.
시즌 중에 태평양을 건너 한국에 온 브랜든은 “어느 나라든 야구는 똑같다. 그렇지만 한국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새로운 음식을 먹는 그런 것을 좋아한다.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가 많이 도와준 덕분에 잘 적응하고 있다”라며 남은 시즌 활약을 자신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