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습 타구 맞는 악재 딛고 7승 성공, 원태인이 증명한 푸른 피의 에이스의 품격 [오!쎈 대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8.18 21: 54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삼성)이 한화전 강세를 이어가며 시즌 7승 사냥에 성공했다.
올 시즌 한화전 3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57로 극강 모드를 선보였던 원태인은 18일 대전 한화전에서 5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승수를 추가했다.
1회 터크먼과 정은원을 내야 땅볼로 유도한 원태인은 노시환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1루 견제를 시도했으나 공이 뒤로 빠지는 바람에 주자는 한 베이스 진루했다. 원태인은 2루 견제를 성공시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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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은 2회 김인환, 하주석, 김태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장운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하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타석에는 최재훈. 원태인은 최재훈과 풀카운트 상황에서 7구째 직구(147km)를 던졌으나 강습 타구에 왼쪽 종아리를 맞았다. 원태인은 타구를 잡아 1루로 던졌다. 그 사이 3루 주자 김인환은 홈인.
원태인은 최재훈이 아웃된 걸 확인하고 나서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다. 정현욱 투수 코치와 윤석훈 트레이너는 마운드에 올라 원태인의 상태를 확인했다. 원태인은 정현욱 코치와 윤석훈 트레이너가 지켜보는 가운데 시험 투구를 하고 나서 다시 마운드에 섰다.
원태인은 2사 1,2루서 이원석과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에이스답게 위기를 잠재우며 2회 투구를 마쳤다.
3회 터크먼, 정은원, 노시환 세 타자 모두 꽁꽁 묶으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한 원태인은 4회 김인환과 하주석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2루수 김지찬이 김태연의 땅볼 타구를 잡은 뒤 병살타를 유도하기 위해 2루로 던졌으나 빗나가고 말았다. 그 사이 김인환은 3루를 거쳐 홈까지 파고 들었다. 원태인은 장운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지만 최재훈과 이원석을 범타 처리하며 4회 투구를 마쳤다.
5회 2안타 1볼넷으로 1사 만루 상황에 처한 원태인은 하주석을 1루 땅볼로 유도했다. 3루 주자 터크먼은 홈인. 곧이어 김태연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원태인은 6-3으로 앞선 6회 우규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삼성은 한화를 7-4로 꺾고 13일 수원 KT전 이후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원태인도 시즌 7승 달성으로 활짝 웃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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