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홀드 페이스’ 정철원, 신인왕 레이스는 끝나지 않았다 [오!쎈 잠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8.18 21: 30

두산 베어스 정철원(23)이 시즌 20홀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정철원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1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홀드를 기록했다. 시즌 14호 홀드다.
두산이 2-1로 앞선 7회 선발투수 브랜든 와델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정철원은 선두타자 대타 김태진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지영의 높이 뜬 번트타구를 직접 잡아냈고, 김준완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폭투로 김태진의 2루 진루를 허용했지만 임지열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두산 베어스 정철원. /OSEN DB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철원은 이정후와 야시엘 푸이그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키움 최고 타자들을 모두 잡아냈다. 투구수 20구를 기록한 정철원은 최승용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두산은 정철원이 7회를 막아낸 이후 타석이 폭발하면서 10-2 대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20순위)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정철원은 지난 4년 동안 별다른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통산 18경기(62⅔이닝) 2승 4패 평균자책점 5.03으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1군에 데뷔에 성공한 이후 깜짝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42경기(52⅓이닝) 3승 2패 1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중이다.
올해 신인상 레이스에서는 중고신인들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인환(한화)과 전의산(SSG)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정철원도 그냥 지나쳐서는 안되는 중고 신인선수다. 이날 평균자책점을 2점대로 끌어내리는데 성공했고 홀드 하나를 추가하며 시즌 20홀드 페이스를 기록했다. 정철원이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한다면 경쟁 선수들의 상황에 따라 정철원에게도 신인상의 기회가 찾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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