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전 삼성-한화전에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2회 김인환, 하주석, 김태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곧이어 장운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타석에는 최재훈. 원태인은 최재훈과 풀카운트 상황에서 7구째 직구(147km)를 던졌으나 강습 타구에 왼쪽 종아리를 맞았다. 원태인은 타구를 잡아 1루로 던졌다. 3루 주자 김인환은 홈인.
원태인은 최재훈이 아웃된 걸 확인하고 나서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다. 정현욱 투수 코치와 윤석훈 트레이너는 마운드에 올라 원태인의 상태를 확인했다. 원태인은 시험 투구를 하고 나서 다시 마운드에 섰다.
원태인은 2사 1,2루서 이원석과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에이스답게 위기를 잠재우며 2회 투구를 마쳤다.
이날 경기 중계를 맡은 권혁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원태인 선수의 집중력이 대단하다. 넥스트 플레이까지 하면서 타자 주자를 잡아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