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침묵한 천재타자…사령탑 “당분간 욕심 버리고 출루 신경써주길” [오!쎈 부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8.18 18: 02

부상 복귀전에서 무안타 침묵한 KT 위즈의 천재타자 강백호. 그러나 사령탑은 그의 마지막 타석 볼넷 출루에 박수를 보냈다.
KT 이강철 감독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시즌 13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강백호의 부상 복귀전을 리뷰했다.
7월 초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강백호는 지난 17일 마침내 1군 복귀전을 가졌다. 수원에서 키움을 상대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회 3루수 땅볼, 3회 병살타, 7회 좌익수 뜬공, 8회 3루수 땅볼에 그치며 아직은 실전 감각이 무뎌 보였다.

17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8회말 KT 선두타자 강백호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2.08.17 /ksl0919@osen.co.kr

그러나 긴 공백에도 선구안은 살아 있었다. 2-2로 맞선 9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하영민을 만나 6구 승부 끝 볼넷을 골라낸 것. 이는 앤서니 알포드의 끝내기 2루타를 뒷받침한 귀중한 출루였다.
이 감독은 “한 번은 해줄 것으로 믿었는데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 출루했다”라며 “타격감이 올라오기 전까지는 당분간 욕심 버리고 출루 쪽에 신경을 쓰면 좋겠다. 그러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리면 된다”라고 바라봤다.
KT는 강백호의 합류로 김민혁-강백호-알포드-박병호-황재균으로 이어지는 막강 상위타선을 구축했다. 이 감독은 “3번부터 5번타자 컨디션이 좋다. 지금 타선이 나쁘지 않다. (강)백호가 들어와 투수들이 쉽게 들어오지 못할 것”이라고 강백호 복귀 효과에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6연승을 노리는 KT는 김민혁(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알포드(우익수)-박병호(1루수)-황재균(3루수)-김준태(포수)-배정대(중견수)-신본기(유격수)-권동진(2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배제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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