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베로 감독도 인정한 '팀타율 1위' LG 타선의 위력 [오!쎈 대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8.18 16: 47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예프리 라미레즈는 지난 12일 LG를 상대로 5이닝 6피안타(3피홈런) 4사사구 5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2패째.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라미레즈가 못 던진 게 아니라 LG 타선의 위력이 뛰어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18일 대전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수베로 감독은 “라미레즈가 리그 상위권에 속하는 LG 라인업을 상대로 썩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라미레즈의 문제보다 상대 타선이 정말 뛰어난거다. 올해 들어 선구안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수치로도 나타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LG는 지난해 팀타율 2할5푼으로 8위에 그쳤으나 올해 들어 이호준 타격 코치 영입 효과 덕분인지 17일 현재 팀타율 2할7푼4리로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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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베로 감독은 이어 “라미레즈는 홈플레이트 앞에서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주무기인데 LG 타선은 라미레즈의 체인지업에 방망이가 안 나온다. 그래서 LG 라인업이 좋은 라인업”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수원 KT전 이후 4연패의 늪에 빠진 삼성을 향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수베로 감독은 “삼성 또한 상위권에 속하는 라인업이며 경험이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최근 들어 선발진의 부진을 4연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은 수베로 감독은 “최근 들어 선발진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다시 어느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터크먼-정은원-노시환-김인환-하주석-김태연-장운호-최재훈-이원석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라미레즈다.
장운호는 이달 들어 타율 4할5푼(20타수 9안타) 4타점의 고감도 타격을 뽐내고 있다. 수베로 감독에게 장운호의 타순 조정 계획을 묻자 “아직 타순 조정은 이르다. 정은원이 최근 힘든 모습을 보여 오늘 라인업을 구성할 때 장운호의 타순 조정을 고려하긴 했다”고 대답했다.
이어 “장운호는 조용히 잘하며 묵묵하게 자기 역할을 한다. 한 번에 큰 변화를 주면 선수가 혼란스러울 수 있다. 상위 타순에서 작전 수행 능력이 부족한 타자는 아니다. 분명히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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