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이 보다 낫더라".
SSG 랜더스의 선두 독주 비결을 많다. 투수력이 워낙 두텁고 수비력과 기동력도 탄탄하다. 그 가운데 중견수를 맡고 있는 최지훈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팀내에서 유일하게 전경기(106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박성한과 함께 3할 타율을 기록하며 공수주를 이끌고 있다.
광주일고-동국대를 거쳐 2020년 입단과 동시에 주전으로 발탁을 받았다. 신인으로는 최고의 기회를 누렸다. 그만큼 공수주 모두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고, 3년째를 맞아 대적중하고 있다. 17일 현재 타율 3할1푼4리, 6홈런, 41타점, 72득점, 22도루, OPS .805의 우등 성적을 내고 있다.
짐승수비로 이름난 김강민의 뒤를 잇는 중견수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앞으로 10년이 걱정 없게 됐다. 광주일고 시절 3루수였다. 동국대에 진학해 이건열 감독이 외야수로 적합하다고 보고 중견수로 이동시켰다. 대학 시절 야구기량이 급성장하며 SK 2차 3라운드에 낙점을 받았다. 수비는 최상급으로 인정을 받았고, 프로에서도 리그 정상급 중견수로 성장했다.
김원형 감독이 김강민의 초기 수비와 비교하면서 "강민이에게는 미안하지만 지훈이가 더 낫다는 조동화 코치의 평가가 맞는 것 같다. 강민이는 투수로 입단해 내야수를 1년 하다 외야로 전향했다. 야간경기가 낯설어 대전경기에서 만세를 두 번이나 부른 적이 있다"며 웃었다.
이어 "지훈이는 리그에서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잘하고 안정감이 있다. 본인도 전경기에 대한 욕심이 있다. 힘들어도 유격수 또는 내야수보다 체력적으로 괜찮다. 오히려 치고 나가서 도루 등 주루를 하느라 많이 힘들다"며 전경기 출장을 적극 밀어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출루율이 높은 강한 2번타자 활약에도 박수를 보냈다. "시즌을 앞두고 2번타자 고민을 했는데 해소를 했다. 너무 잘한다. (지훈이처럼) 처음부터 잘하는 신인이 있다. 내가 감독으로 와보니 모든 부분에서 나갈만 하더라. 작년까지 2년은 타율이 미흡했지만 경험이 컸다. 2020년과 2021년 뛰었던 것이 실력발휘의 이유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