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한국 떠난 비운의 외인 타자, '디펜딩 챔피언' 애틀랜타 이적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8.18 06: 14

 9경기 만에 두 번의 사구 부상으로 한국을 떠난 ‘비운의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32)가 '디펜딩 챔피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스포츠 매체 'CBS 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는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화이트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애틀랜타가 화이트를 영입한 건 뎁스 강화 차원"이라며 "1루수 또는 지명타자 보강이 필요할 때 빅리그 승격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6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화이트는 통산 257경기에 타율 2할3푼6리 179안타 26홈런 103타점 OPS .72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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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휴스턴에서 66경기 12홈런으로 장타력을 과시했지만 이듬해 71경기 3홈런으로 부진했다. 2019년 7월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됐고 류현진과도 짧게나마 한 팀에서 같이 뛰었다. 
2020년에는 한국을 찾았다. 그해 여름 대체 선수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계약한 화이트는 데뷔 두 번째 경기였던 8월 25일 사직 롯데전에서 애드리안 샘슨의 공에 맞아 오른손 검지가 미세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보름 동안 재활하며 시간을 허비한 화이트는 그러나 복귀 후 7경기 만에 또 사구 부상을 당했다. 
9월17일 문학 NC전에서 드류 루친스키의 공에 왼쪽 손등을 맞았다. 중수골 골절로 8주 진단을 받으며 9경기 만에 시즌 아웃되고 말았다. KBO리그 최종 성적은 9경기 22타수 3안타 타율 1할3푼6리 1홈런 4타점 6볼넷 1삼진. 두 번의 예기치 못한 사구 부상 때문에 기량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한 그는 105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2리 353타수 103안타 13홈런 65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으나 빅리그 승격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올 시즌 밀워키 산하 트리플A 내슈빌 사운즈에서 뛰면서 타율 2할3푼1리(269타수 62안타) 13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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