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감독에 이어 구단 사장도 경질했다. 대대적인 팀 개편에 들어간다.
ESPN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구단이 존 다니엘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을 경질했다"고 전했다. 다니엘스 사장은 17년 동안 텍사스 구단을 이끌어 왔다.
텍사스 구단주인 레이 데이비스는 "다니엘스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결정 직후 다니엘스 사장은 사장 직무에서 면제됐다"고 밝혔다. 다니엘스 단장의 경질은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이 경질된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다니엘스 사장은 2005년 10월 텍사스 단장으로 부임했는데, 당시 28세의 나이로 역대 메이저리그 최연소 단장 기록을 세웠다. 2013년에는 야구 부문 사장도 겸직했고, 2020년 12월 단장 직무는 크리스 영에게 넘겼다.
다니엘스 사장은 2013년 12월 FA 자격을 얻은 추신수를 7년 1억 3000만 달러 대형 계약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데이비스 구단주는 "야구 운영 부문에서 17년 동안 다니엘스가 이룬 업적은 셀 수 없이 많다. 선수 개발, 스카우트, 분석 파트의 성장에 영향력이 엄청났다. 항상 레인저스 조직에 최고의 관심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2016년 이후로 우승 기록이 없고, 대부분의 시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경쟁력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텍사스는 창단 이후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다. 2010년과 2011년에 두 차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고, 이후 2015년과 2016년에 AL 서부지구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후 올해까지 6년 연속 5할 이하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시즌을 앞두고 코리 시거, 마커스 세미엔 등 대형 FA를 영입하며 투자도 많이 했지만, 성적은 52승 64패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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