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빈이 귀중한 아웃카운트 잡았다".
KIA 타이거즈가 17일 선두 SSG 랜더스와의 광주경기에서 선발 파노니의 호투, 나성범의 선제 3점홈런, 박찬호의 결승타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파노니는 6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도, 김재열이 8회 3점을 내주는 통에 2승에 실패했다.
타선에서는 1회 나성범이 김광현을 상대루 우월스리런포를 터트려 승리의 발판 노릇을 했다. 8회말 1사2루에서 박찬호는 중전적시타를 날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적생 김정빈은 3-3 동점을 허용한 이후 8회 2사 만루에서 구원에 나서 추신수를 삼진으로 잡아내 승리를 안았다. 이날 경기의 분수령이 되는 장면잉었다. 임기영이 9회 1피안타 무실점 투구로 세이브를 낚았다.
김종국 감독은 "오늘 파노니가 6⅓이닝 동안 무실점 투구를 하면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게 아쉽다. 다음 등판도 좋은 모습 기대하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중간 계투진에서는 실점도 있었지만 본인들의 역할을 잘 해줬다. 특히 만루 위기에서 등판한 김정빈이 귀중한 아웃카운트를 잡아줬고, 오늘 마무리로 나선 임기영이 1점차 승부에서 팀 승리를 잘 지켜줬다. 프로 첫 세이브를 축하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1회말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고, 박찬호가 부담이 됐을텐데도 8회말에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결승타를 쳐낸 게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오늘도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NC와의 2연전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