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⅔이닝 5실점’ 선발 조기 강판 괜찮아, 불펜 ERA 1위가 있잖아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8.17 22: 32

 LG가 삼성과 난타전 끝에 승리했다. 선발 투수가 2회도 버티지 못했지만, 리그 최고의 불펜진이 벌떼 야구로 막아냈다.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LG전. LG 선발 투수 김윤식은 1⅔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전날까지 불펜 평균자책점 3.29(1위)인 불펜진이 총출동했다. 롱릴리프 배재준을 제외하고 마무리 고우석까지 8명이 줄줄이 등판했다. 선발 조기 강판으로 7⅓이닝을 책임져야 했지만, 2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2-0으로 앞선 2회초 만루 위기에서 김윤식은 2타점 적시타, 1타점 적시타,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결국 2-4로 뒤진 2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4회초 무사 1루 삼성 김지찬의 번트때 LG 이우찬 투수가 1루로 송구하고 있다. 2022.08.17 / soul1014@osen.co.kr

베테랑 송은범이 올라와 첫 타자 이원석을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를 내야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LG는 2회말 곧바로 7-5로 재역전시켰고, 몸이 제대로 풀린 송은범은 3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송은범이 4회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안타를 맞자 교체됐다. 투구수 28개로 교체 타이밍. 이우찬이 마운드에 올라 내야 땅볼 2개로 2아웃을 잡고서 피렐라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허용했다. 1점을 내줬으나 5회는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6회는 좌완 최성훈이 등판해 2사 1루에서 정우영에게 공을 넘겼다. 피렐라 타석에 등판한 정우영은 외야 뜬공으로 처리, 피렐라 상대 9타수 1안타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정우영이 7회도 다시 올라와 첫 타자 이원석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이 아쉬웠다.
7회 무사 1루에서 좌완 진해수가 등판해 좌타자 김성윤과 김재성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좌완 원포인트 임무를 잘 수행하고 교체. 우완 김진성이 올라와 내야 땅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10-7로 앞선 8회는 이정용 차례. 김상수-김지찬-구자욱 상위타순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끝냈다. LG 타선이 8회말 1점을 추가하는 바람에 4점 차가 됐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미리 몸을 풀고 대기한 마무리 고우석이 9회 등판해 경기를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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