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천척에게 설욕했다.
KIA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토마스 파노니의 무실점 호투와 나성범의 선제 3점포, 박찬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KIA 선발 토마스 파노니와 SSG 에이스 김광현의 선발 격돌. 파노니가 최근 호투를 이어갔지만 리그 최고투수 김광현이 버티는 SSG가 우위를 점하는 듯 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상황이 달라졌다. KIA는 1회말 리드오프 박찬호가 우중간에 안타를 날리고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이창진은 볼넷을 골라내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이 김광현의 4구 몸쪽 높은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우중월 스리런포를 가동했다. KIA 홈런존을 맞혀 KIA SUV '더뉴셀토스' 1대를 받았다.
SSG도 당하지는 않았다. 7회 2사 만루기회를 놓쳤으나 8회 KIA의 허약해진 불펜을 파고들었다. 1사후 김재열이 올라오자 최정이 좌월 솔로포를 터트려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 한유섬의 우익수 옆 2루타, 전의산의 우전적시타가 나와 2-3으로 추격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라가레스의 타구를 상대 유격수 박찬호가 잡지 못한 실책에 편승해 1,3루 기회를 잡았고 2사후 최주환의 우전안토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추신수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KIA는 8회말 노경은이 올라오자 박동원이 사구를 얻었다. 류지혁의 보내기번트에 이어 박찬호가 투수 옆으로 빠지는 중전적시타를 날려 4-3 리드를 잡았다. 9회는 임기영이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KIA 파노니는 6⅓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KBO리그에 안착했다. 그러나 김재열이 동점을 내주어 2승에 실패했다.
SSG 김광현은 7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제몫을 했다. 1회 홈런을 맞았으나 에이스답게 KIA 타선을 꽁꽁 묶고 추격의 발판을 놓았다. 그러나 노경은이 8회 결승점을 내주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