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또 다시 경기 후반 추격전을 펼쳤지만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한화는 17일 창원NC파크에서 치러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원정경기를 4-6으로 패했다. 7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하다 8회 4득점을 몰아쳤지만 거기까지였다.
한화는 선발 김민우가 1회부터 3점을 내주며 주도권을 내줬다. 이 과정에서 두 번의 폭투에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수비까지 이어졌다. 2~4회 실점 없이 막았으나 5회 추가 3실점하며 NC가 승기를 잡았다.
한화 타선도 7회까지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NC는 전날(16일) 우천 취수로 선발 일정이 밀린 신민혁이 8회 구원으로 투입해 한화의 숨통을 조여왔다. 하지만 여기서 한화의 반격이 시작됐다. 선두 최재훈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장운호가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첫 득점을 냈다. 마이크 터크먼의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가 이어지자 NC는 좌완 임정호로 투수 교체를 했다.
한화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정은원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점수를 만들어냈다. 김인환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하주석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낸 뒤 김태연이 또 다시 바뀌 투수 김시훈에게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4-6까지 따라붙었다.
동점 주자까지 루상에 나갔지만 여기까지. 장진혁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8회 공격이 끝났고, 9회에는 NC 마무리 이용찬에게 막혀 2점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최재훈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한화는 최근 4연패 과정에서 비슷한 경기 흐름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12일 대전 LG전에서 3-6으로 뒤지던 경기를 5-6으로 따라가다 졌고, 13일 대전 키움전도 2-7로 뒤지던 경기를 6-8로 따라붙었으나 패했다. 14일 키움전도 3-8로 뒤지던 경기를 8-9까지 추격했지만 8-12로 무릎 꿇었다.
이날도 추격전을 전개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4연패에 빠진 10위 한화는 시즌 70패(31승2무)째를 당하며 승률이 3할7리로 떨어졌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