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5연승을 질주했다.
KT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2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5연승을 내달렸다. 최근 3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둔 4위 KT는 3위 키움을 2게임차로 추격했다.
앤서니 알포드는 끝내기 2루타를 포함해 3안타로 활약하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김민혁은 8회 대타로 나서 중요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김준태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은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심재민(1이닝 1실점)-김재윤(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실점을 최소화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키움은 2연패에 빠졌다.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는 6⅓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9승 요건을 갖췄지만 김선기가 8회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가 날아갔다. 김혜성은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KT는 1회 2사에서 앤서니 알포드가 안타를 때려냈지만 박병호가 유격수 땅볼을 쳤다. 2회에도 조용호의 볼넷과 김준태의 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심우준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키움은 3회 김혜성의 솔로홈런으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KT는 6회 2사에서 박병호와 황재균이 연속안타를 때려냈지만 조용호가 삼진을 당하며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키움 역시 7회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2루타를 날렸지만 김휘집-임지열-송성문으로 이어지는 후속타자들이 모두 침묵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키움은 8회 1사에서 이지영이 3루타를 날렸고 여기에 2루수 박경수가 중계 플레이 도중 송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안전진루권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KT는 8회 1사에서 알포드가 2루타를 날렸고 박병호는 자동고의4구로 진루했다. 황재균은 1루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조용호가 1타점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한 점을 만회했다. 김민혁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김준태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찬스에서는 심우준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 역전까지는 하지 못했다.
하지만 9회 1사에서 강백호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알포드가 끝내기 2루타를 날리며 경기를 끝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