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한 것은 처음이다”
KT 위즈 앤서니 알포드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3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9회 1사 1루에서는 1타점 끝내기 2루타를 때려내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알포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끝내기 안타를 쳐서 기분이 정말 좋다. 끝내기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서는 것은 언제나 흥분되는 일이다. 어렸을 때 야구를 하면서 항상 이런 장면을 꿈꿔왔기 때문에 정말 좋고 팀 승리에 도움이 돼서 기쁘다”라고 끝내기 안타 소감을 전했다.
KT는 지난 14일 삼성전, 16일 키움전에 이어서 이날 경기에서도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3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최다 연속경기 끝내기 승리 타이 기록이자 역대 5번째 기록이다.
끝내기의 주인공이 된 알포드는 “내 메이저리그 첫 홈런이 끝내기 홈런이었다. 야구를 하면서 아마 3~4번 정도는 끝내기를 친 것 같다. 그렇지만 3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한 것은 처음이다. 연장전을 3번 연속 가거나 그런 것은 많이 봤지만 오늘 같은 일은 처음본다”라며 웃었다.
끝내기 안타 뿐만 아니라 8회 2사 1, 2루에서 조용호의 내야안타 타구에 홈까지 파고 들며 추격하는 득점을 올린 알포드는 “일단 2아웃이라 타구가 2루쪽으로 빠르게 가자마자 뒤도 안보고 열심히 뛰었다. 내가 잘했다기 보다는 박병호가 열심히 뛰어서 2루에서 세이프가 된 것이 더 중요했던 것 같다”라고 박병호에게 공을 돌렸다.
5연승으로 기세를 올린 KT는 3위 키움을 2게임차로 추격했다. 알포드는 “팀 분위기가 포기를 하지 않는 분위기다.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그 팀이 우리를 이기려면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것을 늘 보여주는 팀이다. 주제에서는 조금 벗어나지만 오늘은 투수들이 승리를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타자들이 경기 초반에 점수를 내지 못했지만 투수들이 잘 지켜준 덕분에 결국 이길 수 있었다. 또 배정대가 2경기 연속 호수비를 한 것도 승리의 발판이 됐다”라고 동료들과 함께 한 승리를 기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