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사이드암 투수 이재학(32)이 6월 전후로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며 NC의 5강 희망을 높였다.
이재학은 17일 창원NC파크에서 치러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NC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1회 1사 1,2루 위기가 있었지만 김인환을 1루 땅볼, 하주석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막은 이재학. 3회 1사 1루에서 정은원을 2루 병살타로 유도하며 5회까지 큰 위기 없이 막았다.
총 투구수 73개. 최고 143km 직구(30개), 체인지업(29개), 커터(14개)를 구사했다. 직구-체인지업 투피치에서 벗어나 커터를 적절하게 섞어 던진 것이 통했다.
지난 10일 잠실 두산전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경기 연속 승리한 이재학은 시즌 3승(8패)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도 4.52에서 4.22로 낮췄다.
2020년부터 최근 2년간 하락세를 보였던 이재학은 올해도 시즌 초반까지 좋지 않았다. 5월까지 시즌 첫 7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다.
하지만 6월 이후 이날까지 최근 12경기(9선발)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가 허리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며 방출된 상황에서 이재학이 김태경과 함께 선발 빈자리를 잘 메웠다.
NC는 왼팔 피로 증세로 2주 휴식을 취한 좌완 구창모가 오는 20일 대구 삼성전에 복귀한다. 다음주 새 외국인 투수 맷 더모디까지 가세함에 따라 이재학은 불펜으로 보직을 이동할 예정. 선발로 부활한 이재학이 불펜에서 NC의 5강 희망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