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루키 김도영(19)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도영은 17일 SSG 랜더스와의 광주경기에 선발출전했으나 수비도중 오른손바닥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 도중 교체됐다.
아찔한 상황은 3-0으로 앞선 2회초 2사후 일어났다. 외국인 타자 라가레스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타구에 오른손을 맞았다.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며 그라운드에 떨구었다. 곧바로 김도영은 통증을 호소했다. 열상이 생겼는지 손바닥에서는 피가 흘렀다. 선한병원에서 검진결과 골절 또는 인대손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찢어진 부위를 10바늘 꿰맸다. 구단은 "2주 후에 정상훈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결국 최소한 3주 이상의 공백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도영은 시범경기 타율 1위에 올라 개막전 리드오프로 출전했다. 그러나 프로투수들의 높은 벽을 절감했고 5월부터는 백업선수로 이동했다.
계속 1군에 머물면서 출전기회를 얻었고, 7월부터는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KBO리그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2경기 연속 멀티출루에 성공하며 주전으로 자리잡는 듯 했다.
그러나 뜻하지 않는 돌발부상으로 인해 시즌 처음으로 1군에서 이탈했다. 백업선수로도 수비와 주루에서 비중이 있었고, 공격 기여도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뼈아픈 공백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