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토종 에이스 구창모(25)가 불펜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복귀 시점을 결정했다.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17일 창원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구창모가 오늘 불펜 피칭으로 36개를 던졌다. 몸에 이상이 없어 주말에 정상 등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20일 대구 삼성전에서 17일 만에 복귀전을 갖는다.
지난해 왼쪽 척골 피로골절로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됐던 구창모는 올 시즌을 앞두고도 햄스트링을 다쳐 이탈했다. 공백기가 길었지만 5월말 1군에 올라온 뒤 11경기(62⅔이닝) 5승3패 평균자책점 1.72 탈삼진 60개로 특급 활약을 펼쳤다.
주 2회 선발등판도 소화했지만 지난 3일 창원 KT전을 마친 뒤 이탈했다. 왼팔에 피로 증상을 느껴 8일자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고, 2주 휴식을 취하고 복귀한다. 5위 KIA에 5경기 차이로 따라붙은 NC로선 날개를 다는 격.
한편 지난 14일 창원 LG전에서 주루 플레이 중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느껴 4회 교체된 내야수 박민우도 이날 한화전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다. NC는 박민우(2루수) 손아섭(우익수) 박건우(중견수) 양의지(포수) 닉 마티니(지명타자) 노진혁(3루수) 권희동(좌익수) 오영수(1루수) 김주원(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이재학. 전날(16일) 우천 취소로 선발등판 일정이 하루 밀린 신민혁이 이날 불펜 대기한다. 강인권 대행은 “상황에 따라 신민혁이 이재학 다음으로 나올 수도 있다. 일요일(21일 삼성전) 선발 예정이라 길게는 던지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