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준석과 김서현은 못봤다".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2023 신인 드래프트 후보들 가운데 윤영철의 투구를 직접 지켜본 소감을 밝혔다. 충암고 에이스 좌완 윤영철은 150km가 넘는 공을 던지는 경남고 에이스 우완 신영우과 함께 KIA 1번 지명 후보로 꼽히고 있다.
고교 최대어 덕수고 심준석은 미국행을 결정하고 16일 자정 마감시한까지 드래프트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심준석이 빠지면서 서울고 김서현은 1번 순번을 가진 한화의 지명이 유력하다. KIA는 자동으로 빅3 가운데 한 명인 윤영철을 낙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종국 감독은 17일 취재진 브리핑에서 "(후보군으로는) 4명 정도가 거론이 됐다. TV를 통해 장충고 준결승전에서 충암고 윤영철이 던지는 것을 봤다. 김서현 심준석은 못봤다. 경남고 투수(신영우)도 괜찮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윤영철의 투구에 대해서는 "고교투수 출신치고는 자기가 던지고 싶은 곳으로 던지더라. 고교 타자들이 치기는 쉽지 않다. 요령도 좋고 제구도 좋고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는 "스카우트 팀에서 결정할 것이다. KIA 순번이 두 번째이니 두 번째로 좋은 선수를 뽑을 것이다. 야수는 투수들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투수를 선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김기훈이 상무에서 전역과 함께 시즌 막판 복귀한다. 2021 2차 1번도 좌완 최지민에 이어 윤영철을 낙점하면 좌완 투수들이 풍부해진다. 토종 선발자원은 양현종과 이의리가 있다. 김 감독은 "왼손투수가 많아지겠지만 더 까다로울 것이다"며 크게 개의치 않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