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⅔이닝 2실점' 송영진의 역투, 대전고 '에이스'의 뚝심 [대통령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8.17 16: 13

‘에이스’ 송영진이 역투를 펼치면서 대전고 우승에 이바지했다.
송영진은 17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 야구대회 전주고와 결승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대전고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2일 유신고전에서 선발 등판해 4⅔이닝 3실점 투구를 한 송영진은 이후 14일 라온고전(5-3 승리), 15일 안산공업고전(18-4 승)을 건너 이날 결승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4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 전주고 이재현을 삼진으로 이끌며 이닝을 무리지은 대전고 투수 송영진이 환호하고 있다. 2022.08.17 / dreamer@osen.co.kr

선발 등판한 한서구가 2⅓이닝 2실점 투구를 했다. 1회 3점, 2회 2점 지원을 받은 한서구가 3회 들어 흔들렸고 송영진이 구원 등판했다. 1사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송영진은 이재현에게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 2루타를 허용하고 이한림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선발 한서구의 자책점은 ‘2’가 됐다. 하지만 송영진은 더는 흔들리지 않고 최윤석을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넘겼다. 이후 7회까지 실점 없이 역투를 펼쳤다. 그사이 대전고는 6회 2점을 더 뽑아 7-2로 리드했다.
송영진은 8회 들어 다소 흔들렸다. 첫 타자 이재현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고 이한림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헌납했다. 이어 최윤석을 3루수 쪽 땅볼로 잡았지만 최현규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로 몰렸다.
최인호를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추가 실점을 했다. 하지만 송영진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9회에도 등판해 경기 끝까지 책임졌다.
송영진은 6⅔이닝 2실점으로 전주고 타선을 잘 막았다. 위기는 있었지만 긴장감 가득했던 경기였다. 그는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뚝심을 보이면서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대전고가 전국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1994년 대통령배 대회 우승 이후 28년 만이다. 37년 만에 전국대회 결승에 오른 전주고와 맞붙어 우승컵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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