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가 28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대전고는 17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 야구대회 전주고와 결승전에서 7-4 승리를 거뒀다.
1회부터 전주고 마운드를 흔들었고, 선발 등판한 한서구에 이어 송영진이 호투를 펼쳤다. 한서구가 2⅓이닝 2실점, 송영진이 6⅔이닝 2실점으로 전주고 타선을 잘 막았다.
3회 들어 한서구가 다소 흔들렸고 송영진이 구원 등판해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2실점을 했지만 더는 흔들리지 않고 위기를 잘 넘겼다.
1회에 1사 이후 전주고 선발 이호민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대전고가 기회를 잡았다. 이지원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가고 박정빈이 우전 안타를 쳤다. 이어 김해찬이 좌전 안타, 곽성준이 몸에 맞는 볼, 조준희가 볼넷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2점을 뽑았다.
전주고는 조준희 타석 때 이호민을 조기 강판시카고 정제헌을 올렸지만 추가 실점을 했다. 대전고는 조효원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윤현우까지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3-0으로 달아났다.
대전고는 2회에 점수를 더 뽑았다. 홍서연이 내야안타로 나갔고 이지원이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가 됐다. 이어 박성범이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쳤고 3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1사 3루에서 김해찬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는 5-0으로 벌어졌다.
5회까지 3점 차로 앞서가던 대전고는 6회초 추가 2득점으로 사실상 승기를 가져왔다.
대전고도 위기가 있었다. 선발 한서구와 구원 등판한 송영진이 3회에 2실점을 했다. 하지만 금세 안정감을 찾고 송영진이 7회까지 호투를 이어 갔다. 8회 들어 다소 흔들리며 2실점을 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대전고가 전국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1994년 대통령배 대회 우승 이후 28년 만이다. 37년 만에 전국대회 결승에 오른 전주고와 맞붙어 우승컵을 차지했다. /knightjisu@osen.co.kr